[서울기업 OJT/기원테크] 2주 차 기원테크 김동철 대표님께 "타겟 채널 프레젠테이션"을 하다!

2020. 12. 10. 00:082020 SBA OJT Project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괜찮은 시기였다. 

하지만 주최 측에서 약 8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는 어려웠고, 점점 2.5단계를 향해 가는 눈치였기에 2주 차도 역시 언택트로 진행했다. 

 

우리 기원 테크 1팀은 그래도 팀원들 얼굴 보면서 서로 회의하는 게 좋다 싶어서 강남역에 있는 이지스터디룸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나는 오전에 운동 끝나고 강남역으로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지난 1.5주 차 교육이 끝나고, 다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어떤 협회/단체를 타깃 채널로 삼을 것인지 고민했다. 

 

협회 후보로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항공협회, 항공산업정보 사업, KOSTA, 중소 벤처기업 진흥 공단, KSURE, 우체국 금융개발원 등이 있었다. 

 

오늘 포스트는 나의 타깃 채널 선정 후보와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대표님을 직접 뵌 이야기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처음에 나는 한국 '인터넷 기업 협회(Korea Internet Corporations Association)'라고, 국내의 내로라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모인 협회를 우리의 타깃 채널로 하고 싶었다. IT기업에서 인턴 하면서 정보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매일 배우고 있고, 기원 테크가 가진 토털 설루션에 꽤 관심을 가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원사들은 과거에 해킹이나 인터넷 공격 관련 보도자료도 많아, 그걸 근거 삼아 설득하면 꽤 좋은 타깃 채널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출처 한국 인터넷 기업 협회 홈페이지  

하지만, 사실 회원사들이 공격을 받고 보안망이 자꾸 뚫리는 이유는 시스템 유지, 보수, 관리의 문제지 이메일로 인한 악성코드나 공격으로 인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의 IT 공룡들이라면, 충분히 그들만의 방법으로 보안망을 구축하고 있을 테니 굳이 외부 보안 시스템에 거액을 투자할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내가 사장이라면 기원 테크 아이템 산다..) 게다가 협회 홈페이지를 보니 탑 인터넷 기업들의 사익을 추구하는 '그들만의 세상'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아쉽지만 이 협회는 내가 좀 더 큰 다음에 타깃으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ww.kinternet.org 

 

한국인터넷기업협회

K internet -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www.kinternet.org

 

따라서, 기원 테크 쪽에서 후보 단체로 추천해 주신 '한국산업인력공단(HRDK)'을 좀 더 눈여겨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매력적인 단체였다. 

 

 

www.hrdkorea.or.kr  

 

한국산업인력공단

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No.1 HRD 파트너 “Beyond Job, Towards Lifetime Value” 우리는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여 일을 통해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 청년취업 - 대한민국 미래를

www.hrdkorea.or.kr

주요 사업분야는 근로자의 직업 능력 개발을 촉진/지원하고 기업의 인적자원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가치 있는 근로자를 키워내고, 각 기업에도 그러한 인적자원이 높아지도록 돕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 지난번 프로젝트에서 인적자원의 소중함에 대해 여실히 깨달았으니, 이런 단체를 새로 발견하게 되어 꽤 행복했다. 

 

실제 대표님 앞에서 발표한 내용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외 근로자, 기업 및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적개발 과정 안에서 '이메일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교육을 필수로 넣고, 기원 테크가 공단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서 제안하는 건 어떨까 하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 2일째 되는 날에 정보 보안 교육을 받았는데, 개인인데도 불구하고 업무상 다루어진 개인 정보를 유출하면 "형사처분"을 받는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제59조 2에 의하면, 개인 정보처리자가 업무상 알게 된 개인 정보를 누설하거나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및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대학교까지 고등교육을 받은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우리 사회 안에 있는 취약계층이나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정보소외계층은 얼마나 더 많은 불이익이 있었을지 마음이 아파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정한 인적개발은 이런 보안 교육이 핵심이 되어, 기업에게 올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줄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보안 유출에 대한 보안 교육의 필요성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지금 느끼고 있지 않더라도 먼저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 회원사들이나 관계 부처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놓으면, 이해관계자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발표를 준비하면서 김충한 팀장님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꽤나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서 뿌듯했다. 

 

팀장님도 인력공단에서 '정규과정'으로 편성 시면 정말 대박일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예시를 하나 들어주셨는데, 회계시험에서 더존 프로그램 실기시험? 이 강제로 되어있는데, 회계실무자들이 나중에 취직하고 나서 더존을 찾게 하는 전략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다. 

 

아무튼 이번 주는 스터디룸에 모여서 각자 조사해 온 협회를 대표님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팀은 한국바이오협회, 금융 협회, 그리고 무역협회를 준비해왔다. 다들 관심분야 및 백그라운드에 맞춰 준비해 온 게 무척 재밌었다. 

 

준비한 내용을 대표님께 말씀드렸는데, 무척 준비를 잘 해왔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하지만 기원 테크는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타깃들이 가능한 많이 소속되어 있으며 공공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인력공단의 프로그램 및 채널 구축은 장기적인 프로젝트 성격이 강해서, 시간을 들여서 하면 좋겠지만 6주 안에 해결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씀하셨다. 

 

언젠가 내가 기원 테크와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이 생기면, 그때 다시 한번 제안해보면 좋겠다! 

아이디어는 킵 해 두는 걸로~ 비록 줌으로 만나 뵈었지만, 듣던 대로 무척 인자한 인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가트나 사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기업을 키워내는 대표님께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이때는 몰랐지, 앞으로도 더 자주 뵐 수 있게 되었다는걸~ 

 

발표가 끝나고 남은 시간 동안 우리 팀원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선정된 공단에게 어떤 식으로 어프로치를 할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기한을 정해 역할을 분담했다. 

 

우리 팀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3주 차에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