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페어플레이스 프로젝트 4주차 현장 엿보기-2 (안호림 교수)

2020. 7. 26. 20:36Marketing & Planning Complementation

이번 포스트는 발표를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됌!!!!!!!!

두 번째 손님은 대한민국 기업 프레젠테이션의 러브콜 1순위라는 안호림 교수님이 와 주셨다.

 

<프레젠테이션 실무 강의 안호림 교수> 

역시 전 아나운서 출신이시라 그런지 말씀하실 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깔끔한 딕션이 매력적이셨다. 그리고 기업 경쟁 PPT 강자답게 깔끔하고 '처음 보는 사람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슬라이드를 보여주셔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세계적인 연사로 다음과 같은 네 사람을 소개해 주셨다. 

다음 블로그 포스트는 각 연사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대해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1)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Barack Hussein Obama)

2) J.F 케네디 대통령 (John F Kennedy)

3) 마틴 루터 킹 (Marin Luther King)

4) 스티브 잡스 (Steve Jobs) 

 

 

다양한 예를 들어가면서 효과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져올 수 있는지 설명해 주셨다. 요즘 프레젠테이션 트렌드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설득 스피치)이라는 것! 전에 올린 페차쿠차도 이런 맥락이겠다. 이 사람이 정말 '내 메시지를 듣고,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지, 신념을 받고 싶어 하는지, 본인의 행동을 바꾸고 싶어 하는지' 등등.. 그러한 철학이 프레젠테이션(토론) 안에 들어있어야 한다. 

 

감사하게도 내 전공 덕분에 교수님 강연 내용 중에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좀 신선한 내용들도 있었는데, 같이 소개해 보겠다. 

 

1. 개요서는 중간부터 

글이든, 프레젠테이션이든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 #아이디어나 #키워드를 먼저 확확 던지는 나와는 다르게, 교수님은 개요서를 작성할 때 "중간부터 작성하라"라고 하셨다. 프레젠테이션은 양괄식으로 구성해야 하니 중간에 맞춰 앞과 뒤를 만들어 나가라는 의미이신 걸까..? 

다음에는 한 번 중간부터 작성해보고 나와 맞는지 확인해봐야겠다. 

 

2. 발표 때 실수를 자연스럽게 넘어가라 

아무래도 학교 안에 있다 보면 청중이라는 게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들이나 선후배 등 내 또래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수를 자연스럽게 넘어간다기보다 "아~틀려버렸네"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간혹 볼 수 있었다. 저렇게 언급해도 청중들(또래)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거나,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아~ 괜찮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교수님은 이러한 것들이 청중이 내 실수를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안 좋은 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위처럼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특히 기업 경쟁 PPT의 경우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 

 

3. 프레젠테이션 롤모델을 정해서 따라 하며 연습하기! 

이건 사실 내가 다른 공부 할 때도 많이 하는 건데 #프로 손민수, 롤모델을 정해서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적용이 된다니 좀 신선했다. 


프레젠테이션의 특징: 언어 30% + 비언어 65% + 그 외 환경적 요소 5%, 양괄식 구조, 목차, 메시지 안에 감정을 넣자. 

 

프레젠테이션 구성 

0) 오프닝 

     -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오프닝 멘트를 준비할 것 

1) 목표: 무엇을 말하는가?

     - 프레젠테이션을 '왜' 하는가?

     - 청중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 청중으로부터 무엇을 얻고 싶은가? 

 

2) 장소: 어디에서 말하는가? 

     - 환경적 요소 (소음/에어컨 작동 여부 등은 사전에 확인해야 함)

     - 설비 분석, 소재지 분석 등 

 

3) 사람(대상): 누구에게 말하는가? 

     - 청중의 문화적 배경 

     - 청중의 유형(호의적? 중립적? 적대적?) 

     - 청중의 특성(인원, 연령, 직급...) 

 

4) Q&A 세션 

     - 기업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는 Q&A 세션을 꼭 준비하도록 하자! 

 

5) 순서 (전체-> 부분->다시 전체)

    - 도입 부분은 간결하고 강하게! 

    - 밝고 큰 음성으로 서서 이야기 하기

    - 미소를 머금고 제스처 사용! 

 

발표자가 준비해야 할 주의사항으로는 

-준비되지 않은 자신감은 "오만"에 불과하다 

-옷차림과 이미지에 신경 써라 

-성대를 건강하게 만들면 목소리를 바꿀 수 있다 

-키워드(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를 정확하게 얘기해라 

 


 

 

교수님의 강의가 끝나고, 3분(5분)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공지가 내려오긴 했지만, 기획안 발표 및 개인 일정 등으로 워낙 바쁜 입장이어서 아무도 준비하지 못했다. 사실 나도 다음 날 자격증 시험에 당장 제출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라 상당히 스트레사 받는 상황이었는데 급하게 슬라이드를 준비해서 갔다. 3분(5분) 자기소개 프레젠테이션이었고, 내가 학교 다니면서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 지를 중심으로 사진과 해쉬태그를 이용해서 소개했다. 

 

프레젠테이션은 많은 글자보다 "심벌적인 이미지"를 담을 수 있어야 하며,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가슴이 와 닿는 메시지를 던질 줄 알아야"한다고 하셨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 프레젠테이션은 "자기 자랑"에 가까웠던 게 아닌가 싶다. 

 

타겟층 설정과 어필 포인트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기업에게 자기소개를 한다기보다는 "여행에 미치다 채널 홍보 영상 같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리고 말이 너무 빠르고, 늘 강조하는 듯한 어투로 청중이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교수님, 실무진 및 동기들 의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새삼 깨달음과 동시에, 그나마 아직 학생일 때 귀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싫어서 라기보다는 이미 그 길을 걸은 선배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봐주시는 것일 테니.. 나는 얼른 성공한 사회인이 되고 싶은데 그 길은 왜 이리 멀고도 험한지.. 프로젝트 끝나면 학생과 직장인 사이의 이 애매한 위치가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배움 가득한 4주 차를 뒤로하고!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