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8. 20:14ㆍMarketing & Planning Complementation
"일이 미친 듯이 하고 싶다. 미친 듯이 성장하고 싶다.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라는 마음이 요즘들어 강하게 피어올랐다. 주변에서 번듯하게 직장을 잡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시청한 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 새로이처럼 내 사람을 만드는 능력을 기르고, 이서처럼 날카롭게 상황을 판단하고, 수아처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도 역시나 한몫을 했고..
이제 정말 취업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이르면서, '한국에서의 취업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와서, 취업이든 뭐든 나중에 내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될만한 실무경험(일 경험)을 쌓고 싶었다. 학교만 아니었다면 어딘가 스타트업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했을텐데, 아쉽게도 수업을 듣느라 실제 기업에는 어플라이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발견한 "광동제약/동아제약 콘텐츠 프로젝트".
프로젝트 소개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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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스?
'프로필 촬영&스튜디오 이용,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기업 실무경험&포트폴리오 제작, 폭넓은 네트워킹' 이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FIP프로젝트?
광동제약, 동아제약 그리고 전문가 파티원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기업 콘텐츠를 만들고 포트폴리오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1석2조 만능 프로젝트입니다!
■활동혜택?
1) 광동제약/동아제약 프로젝트 증명서 및 활동우수상
2) 콘텐츠 제작비 100만 원
3) 추천채용
4) 아모레퍼시픽 등 현직자 멘토링
5) 실무 포트폴리오
6) 프로필 촬영 및 레치키치 스튜디오 이용
7) 전문가 및 프로젝트 동기 네트워크
■모집대상
1) 유튜브 볼 때마다 “내가 만들면 100배는 낫겠다” 싶은 금손!
2) 신나게 놀고도 싶고, 취업 포트폴리오도 필요한 취준생!
3) 지금 회사 굿바이~ 하고 콘텐츠 산업으로 날아가고 싶은 이직 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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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요강이 정말 트렌디하지 않은가?
밝은 색감에 짧고 굵으며 포인트만 쏙쏙 집어내는 영상에 세련된 폰트까지.
국장님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고퀄리티 동영상이 총예산 30만 원 미만으로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기획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도 고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게 경이로웠다.
20대 취준생 혹은 사회초년생을 타겟팅으로 한 홍보 문구답게, 20대가 쓸만하고 좋아할 만한 디자인(트렌드)을 담았다는 게 한눈에 보였다. 실제로 다른 대외활동보다도 눈에 띄는 오렌지 컬러와 시원시원한 폰트, 무엇보다도 "함께할 파티원"을 찾는다는 문구가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게끔 했다. 물론 동아제약/광동제약이라는 대기업 파워가 가장 셌겠지만..
사실 이걸 지원할 때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군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 세상엔 마케터라는 직업도 있네? 나랑 잘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한 이틀이 지났을 무렵 눈을 떠보니 나는 이미 이 프로젝트에 지원을 마치고 있었다. 나중에 관계자분께 여쭤보니 지원자수는 한 600명 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중에 최종 17인에 뽑힌 거니 나름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아무튼.. 그만큼 수많은 우리나라 취준생, 사회초년생들은 실무 경험이나 포트폴리오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소리겠지. 사실 "제약회사"는 너무 고리타분하고, "이과"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에, 어플라이 하면서도 떨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위에선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필하고 있는 포인트 몇 가지가 내 마음을 흔들었기에 고민할 틈이 없었을 뿐이다.
1) 주말 혹은 평일 저녁을 이용하고 9월 이전에 끝날 것. (수업 병행)
2) 현직자/실무자들과 밀착해서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3) 내가 나중에 이력서를 쓸 때 많은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
4) 나의 취업 고민을 들어줄 수 있을 것 (멘토링)
5) 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연락할 수 있는 선후배 동료가 생길 것 (네트워크)
6) "마케팅"이 과연 나와 맞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확인)
이 외에도 추천 채용이나, 기업 프로젝트 증명서, 스튜디오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있어서 이 기회를 놓치면 내가 두고두고 생각날 것만 같았다. (페플.. 당신들은 정말 마케팅 능력자들..) 아무튼 4주 차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위 사항들은 모두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진로 고민 때문에 마음이 정말 심란한데 내가 국장님, 대리님, 실장님 순으로 엄청 괴롭혀가면서 고민을 털어놓아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차분하게 들어주셔서 요즘 내가 "진짜 무얼 하고 싶은지"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 (언젠가 이 글도 보시겠지..? 늘 감사합니다..)
여담으로 사실 나는 광동제약/동아제약 둘 다 지원했는데 전화 면접 때 "하나로 정해달라"라고 하셔서 앞으로 뷰티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 같고, 아직 모르는 게 많다 보니 이번 기회에 0부터 시작해서 배우자는 마음으로 "화장품 콘텐츠 마케팅을 하겠다"라고 했다. 1,2주 차에 내가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 그도 그런 게 나는 '마케팅의 ㅁ'도 '뷰티의 ㅂ'도 모르는 사람이었으니 "더마"고 "시카"고 '4P’고 모르는 용어가 너무 많아 멘타루가 탈탍랕탍탈 털렸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구직자들이 되고 싶은 인재의 갭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현직자와의 시간을 갖는 세션 등에 참가하면서, 대부분의 분들이 무의미한 자격증보다 이러한 실무경험이 합격을 거머쥐는 포인트가 될 거라고 많은 중요성을 계속 토로하고 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비용이 참가비로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행사 기획자 입장에서 기업 초빙하고 대관료 지불하고 외부강사 초청하고 그러다 보면 이쪽에 남는 게 없을 것 같기도 싶었다. 게다가 프로젝트 활동비를 100만 원이나 지원해주니, 사실상 참가자 입장에서는 실무 경험에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라면 그렇게 손해 보는 장사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하지만 금전적인 비용 때문에 참가를 고사하는 학생을 위해서 환급제도나 장학금 제도를 만들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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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기대되는 콘텐츠 강자 "페어플레이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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