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7. 16:42ㆍLife in Tokyo
자취를 하며 장점이 있다면, 내가 먹고싶은 것을 아무때나 먹을 수 있다는 점 일것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점점 영양 밸런스도 안 맞고,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고, 소비 예측도 어려워져, 장점이 단점으로 변하는건 한 순간이라는 걸 요즘 새삼 깨닫는다.
사실 일본에는 ORIGIN 이라는 유명한 반찬 체인점이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반찬을 담아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플라스틱 + 비닐 때문에 꺼려지곤 했다. 게다가, 매 식사마다 내가 직접 고르자니 또 영양 밸런스 안 맞는 반찬 위주로 볼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일본도 한국처럼 반찬을 정기 배송해주는 사이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구글에 "おかず定期配達/おかず定期便" 라고 쳤더니, 아래 사진처럼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있었고, 오늘은 그 중에서 고른 ”ベルーナグルメ(Belluna Gourmet)" 라는 사이트에서 주문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왜 이 업체를 선정했는가?
구글 검색하며 상위에 노출되어있었다는 점, 다른 업체에 비해 주문 목적, 포장 방법, 보관 방법 등에 따른 다양한 선택이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클 것이다.
2. 회원가입 방법?
정기배송 특성상 주문을 하려면 회원가입을 꼭 해야하는데, 오른쪽에 신규회원등록(新規会員登録) 부분에서 회원 등록을 하고, 아래 화면에 나오는 빈칸을 적으면 회원가입 끝!
라인, 야후모바일, 트위터, 페이스북으로도 회원가입이 가능한데, 나는 라인으로 등록! 라인페이 결제가 가능한가 했는데 그렇지도 않음 ㅠ_ㅠ..
회원가입을 마치고 나면, 이런식으로 마이페이지가 생성이 되는데 왼쪽 상단의 주문이력 (ご注文履歴) 부분에서 과거 주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반찬/도시락 정기 배송 말고도, 일반적인 과일, 채소, 고기도 배송하고 있는듯 했다. 정기 배송 메뉴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1) 택배야채 시리즈 (2) 건강삼채 (주반찬/부반찬) (3) 냉동포장타입 (4) 상온포장타입 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1) 택배야채 시리즈는 도시락 채로 배달이 되는 것 같았는데, 플라스틱 용기를 늘리고 싶지 않고, (2) 반찬 3종세트는 양이 좀 적어보여서...? (3) 냉동 보관 타입은 해동하다 보면 맛이 좀 덜할것 같아서, 결국에 4번인 상온포장 타입으로 정했다!
내가 고른건 쪼금쪼금씩 들어있는 반찬 20종류 정기코스로 골랐다.
(주문 당시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받아보니 누구코에 붙여..)
1년에 12번으로 한달에 한번정도? 배달되는 것 같았는데, 매달 반찬 메뉴가 조금씩 달라서, 다음 달엔 어떤 느낌일지 벌써 기대된다!
3. 결제방법
결제방법은 (1) 편의점 후불 결제 (2) 신용카드로 두가지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아쉽게도 아직 신용카드가 없고, 반찬을 받고나서 돈을 지불하고 싶어서 지로 용지로 지불하는 편의점 후불 결제를 골랐다. (용지는 10일 안으로 집으로 우편으로 온다고함!)
4. 실제 결제 금액
상품 합계 3,220엔 + 배송비 660엔으로 3,880 엔 (약 4만원) 으로 반찬 20가지를 맛볼 수 있음!! 🎉🎉🎉
4.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아쉬웠던 점?
내가 너무 아마존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아마존에서는 고객이 결제하고 나서, 업자가 배송을 하고 나서, 배송이 완료하고 나서 적어도 3번 이상 메일이나 다른 연락 수단으로 고객과 컨택을 한다. 하지만 여기는 "배송예정일(お届け予定日)" 라고 쓰여있는 날짜 전/후로 언제, 어느 시간대에 도착하는 지가 분명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혹시 사기당하는 게 아닐지 좀 걱정이 되었다.
특히, 냉장 혹은 냉동보관이 필요한 반찬같은 경우에는 시간 지정이 어려운 점이 좀 아쉽게 다가올 것 같다. 나는 이부분도 고려해서 상온 보관으로 설정했는데, 반찬을 직접 받아봐야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업체가 더 나은 선택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5월 15일 오늘 오후 2시경에 도쿄 도내에 있는 집에 도착했고, 감사하게도 현관 맡에 배송해주셨다. 다음 편에 실제 배송 받아보고, 그릇에 플레이팅 해보고 사진으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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