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30. 21:00ㆍExperience
코로나 동안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여러 대외활동 사이트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간다는 서포터즈 활동 혹은 인턴 활동! 아쉽게도 나는 현재 학기가 진행 중인지라, 서포터즈 활동만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내 티스토리에 방문자가 많은 편도 아닐뿐더러, 나도 홍보할 마음으로 만든 게 아니라서 서포터즈에 지원해도 아쉬운 결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지원했다. 하지만, 밤을 새워 지원동기를 몇 번에 걸쳐 수정하고 지원했더니 합격 문자가 차례차례로 오니까 정말 뿌듯했다. 여름 햇빛을 머금은 5월의 어느 날, 이틀 동안 약 10개의 서포터즈 및 프로젝트 활동에 지원했고, 현재 1차 합격한 것까지 포함해서 총 5개에 합격했다. 사실 나머지 5개는 아직 연락을 기다리는 중...
사실 평균적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이 얼마만큼 지원하는 지를 잘 몰라서, 일단 시간과 소재가 허락하는 대로 10개 정도 지원한 것 같다.
(이게 투머치였다면 죄송.. 혹시 평균이 얼만큼인지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좀..)
사실 지원 검토했던 곳은 20군데 정도 된다. 하지만 일단 첫 10군데가 모두 떨어지면 그때 신청해야지 싶어서 10개만 지원했는데, 감사하게도 5개씩이나!!!! 참고로 이런 서포터즈 응모 안내는 7-8월 여름방학을 노리는 경우는 보통 4-6월 사이에 많이 오픈이 되는 것 같았다. 일본은 3개월 전부터 시작하는데, 한국은 모집 공고나 합격 후 자료 안내도 날짜가 가까워져서야 연락이 와서 아직 조금 낯설었다.
어학계열, 뷰티계열, 영화예술계열, IT(게임) 계열, 언론계열, 공공기관 계열, 의료계열, 제약계열 등 정말 다양하게 지원했는데, 여기서 합격한 것은 뷰티, 어학, IT(게임) 계열이다.
아니 내가 왜 붙지..? 싶었던 걸 포함해서, 이걸 떨어져...? 싶을 정도로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 나만의 서포터즈 활동 선정 기준
1) 일단 오프라인 활동이 많지 않은 것 (학업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기에)
2) 내가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업무와 관련된 분야
예) 기획, 인사, 마케팅
3) 적어도 내가 한 번쯤은 관심이 있어봤거나 일을 해본 분야, 혹은 앞으로 더 알아가고 싶은 분야
예) 관심 있거나 일을 해본 분야: IT, 어학 알아가고 싶은 분야: 의료, 뷰티, 언론, 영화 예술
4)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공략하려고 하는) 브랜드 혹은 기업
-> 나의 국제적이고 언어적인 감각을 살리고 싶었기에
- 지원서에서 물어보는 질문 리스트
1. 본인(자기) 소개・자기 PR
2. 지원동기
3. 교내/외 팀 활동 시 본인의 역할은?
4. 이 분야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좋은 점과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5. 가지고 있는 스킬이 있나요?(포토샵, 프리미어, 엑셀 등..)
6. 서포터즈가 된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활동 포부)
7. 주 몇 회정도 포스트가 가능한가요?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나요?
8. 나만의 장점 및 특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9. 자신의 SNS를 소개해주세요!
10.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사실 나는 어학 분야 말고는 여태껏 경력을 쌓아온 적이 없어서, 뷰티 및 IT 서포터즈에서 위의 4번 질문을 봤을 때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후기를 찾아보거나, 다운로드를 하여 사용해 보는 등 노력했는데, 노력해도 정 안 되는 곳들은 그냥 내쪽에서 사요나라.. 했다..
*그리고 보통 블로그 서포터즈같은 경우는 SNS/블로그 주소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인스타그램, 블로그 주소 혹은 가끔 페이스북 주소도!)
- 지원동기 예시
지원동기 예시는 타 블로그의 구체적인 합격 예시를 많이 참고했는데, 구체적으로 나와 대상의 연관성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나의 관심사나 여태껏 쌓아온 경력과,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경쟁사의 타겟층, 강점 및 사업방향 사이에서 그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했다. 즉, *기업의 이미지와 메시지가 내 강점과 잘 맞아떨어지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것! *
내가 어필한 강점 및 활동 각오는
1. 다국어를 사용한 블로그 콘텐츠 마케팅
2.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혹은 메시지와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접목 시킴
3.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싶다.
였는데, 실제로 나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서 담당자님께 여쭤보니
1. 콘텐츠 작성을 정성스럽게 하는 편이라 앞으로 팔로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2. 지원동기와 활동 각오를 잘 써주셨다
3. 앞으로 다국어 서비스 지원 계획이 있는데, 가지고 있는 외국어 스킬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써 내가 추구했던 방향과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잘 맞아떨어진 행복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떤 블로그에서도 봤는데, 자기소개 혹은 강점 어필할 때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러한 역할 안에서 이러한 결과(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왔다는 식으로 쓰면 좋다고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는 교내에서 기숙사 사감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썼다. OO명정도 되는 기숙사에서 AAAA라는 목표를 가지고 교류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원래 00명 정도 되는 참가자를 00명까지 늘렸다. (구체적인 수치도!) 실제로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었다.라는 식으로!
또한 에피소드가 몇 개가 있다면, 각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 지어지는 것도 큰 강점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배우는 걸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 그 예시로 나는 A라는 부분에 부족함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고, 흥미를 찾아 B에도 도전했다. 그 결과가 좋아 C에도 도전하게 되었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뭐 이런 식으로?
사실 이게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블로그 포스트 글 쓰는 습관도 기르고, 기업이 우리 같은 외부 서포터즈를 이용해서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지를 아는 것도 꽤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
사실 하나만 붙어도 감지덕지 한데, 최종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건 3개 정도 되기에 균형 있게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리고 아직 결과가 오지 않은 5개에서도.. 만약에 감사하게도 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다 면.... 행복한 고민을 더 계속하던지, 내 역량을 키우던지 해야 할 것 같다..!
프로젝트 오프라인 첫 날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6월 5일 기준 으로 추가사항 ++
공공기관, 뷰티, 실무 프로젝트 다른 곳으로부터 합격 문자를 차례차례로 받았다!!!
마녀프렌즈는 화장품(마녀공장)쪽인데, 사랑의 불시착의 여배우 손예진씨가 광고 모델로 있는 곳이다. 사실 나는 뷰티와는 거리가 좀 멀어서 제품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지 걱정이지만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프로젝트는 지금 맡고있는 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2차면접은 포기하는 걸로 말씀드렸지만, 프로젝트 참가 회사들이 정말 매력적이어서 서류 지원하는데도 어디로 넣어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ㅠㅠ.. 다음에 마시러 갈게요 문베어..!
평택 외국인 상담센터는, 국내 외국인들을 위한 다국어 정보 지원 창구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도 일본이랑 캐나다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면서 모국어로 도움을 받거나 정보를 얻게 되었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 지 모른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잘 녹여낼 수 있기를!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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